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1.03 10:17
김지민 (사진=MBC)
김지민 (사진=MBC)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고인이 된 박지선을 향한 절절한 애도를 표했다.

2일 김지민은 개그맨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후배로 만나 동갑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허물보단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느라 웃고 웃느라 눈물도 찔끔 보이고 그것조차 소소한 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선아 카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한 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 지선아 넌 정말 사랑 받고 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 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 한가득 채워서 가길 바랄게"라고 전했다.

또 "어머니와 못 나눈 얘기도 다 하고 못 다한 행복도 그곳에선 매일 누리며 살아. 사랑해 지선아"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지민은 박지선의 비보를 듣자마자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 박보영, 박정민, 개그맨 송은이, 김숙, 박성광, 김신영, 김민경, 유민상, 장도연, 김지민, 오지헌, 임혁필, 안영미, 정명훈, 김원효, 김수영, 송준근, 정범균 등 KBS 공채 출신 동기, 선후배 개그맨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떠나보내며 슬퍼했다.

한편 1984년 11월 3일 생인 박지선은 생일을 하루 앞두고 각별한 사이였던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사망해 많은 이들이 비통함에 빠졌다. 박지선과 모친의 죽음은 박지선의 아버지가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발견했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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