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1.03 14:26
故 박지선, 박정민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故 박지선, 박정민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개그맨 박지선 사망과 관련 부검 없이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한 가운데 '절친' 배우 박정민과 행복했던 시간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는 박정민이 출연했고, 박지선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박정민은 박지선에 대해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누나다"라며 "영화 행사장에서 사회를 많이 봐주셔서 친해졌다. 얼마전 팬미팅 때 사회도 봐주셨다. 내가 많이 고마워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지선은 박정민을 위해 펭수 화보, 펭수 명함 등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 왔다. 이에 박정민은 "미쳤나 봐"라며 감격해 했다.

박지선은 "잠 안오면 펭수 ASMR 듣고 자라"며 박정민의 집을 나섰지만 가방을 놓고 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정민은 지난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지선의 빈소를 가장 먼저 찾아 눈물을 흘렸다.

경찰 측은 3일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지선 엄마는 유서성 메모에 "최근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병이 더 악화해 힘들어했다"며 "딸만 혼자 보낼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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