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1.07 08:35
황희, 이동욱, 김용지 (사진=tvN '구미호뎐')
황희, 이동욱, 김용지 (사진=tvN '구미호뎐')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구미호뎐'의 황희가 동분서주 맹활약 속 심쿵 모먼트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 이연(이동욱 분)만을 바라보며 충성하는 ‘이연 바라기’ 이자 정체 불명의 러시아 여우 기유리(김용지 분)와의 달콤살벌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는 구신주 역을 맡은 황희는 이번 주 방영된 9, 10회에서 위기에 처한 모두를 지키고 사랑까지 쟁취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한 시청자 모두에게 ‘심쿵'의 순간들을 선사,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9회에서 신주는 어둑시니(심소영 분)의 계략에 빠져 위기에 처한 이연과 그가 사랑하는 지아(조보아 분)를 지키기 위해 삼도천 노파(김정난 분)과 노예 계약까지 맺어가며 ‘붉은색 끈'을 얻어와 두 사람을 묶어둔다. 이연이 깨어나지 못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이랑(김범 분)을 유일한 가족으로 생각하며 의지하고 있는 유리를 위해 아귀에게 물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랑의 응급 처치까지 도맡으며 “유리씨가 울지 않았으면 해서”라는 로맨틱한 멘트에 더해진 촉촉한 ‘멜로눈깔’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9회 내내 동분서주했던 신주는 그 생고생의 대가로 10회에서 돌아온 주군 이연과 치맥 타임을 즐긴다. 당연하다는 듯 이연에게 닭다리를 건넨 신주는 이연이 “왜 맨날 닭다리는 나 주냐?”고 묻자 해맑은 얼굴로 “닭다리니까요”라고 답한다. 이 한마디에 시청자들은 “닭다리는 소중하지” “닭다리 주면 다 준거지” 등 공감의 댓글들을 폭발적으로 쏟아냈다. 이어서 동물 병원을 찾은 유리에게 누이동생 셋을 잃고 ‘광호’로 살다 산신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해준 게 이연이었다는 너덜너덜한 과거를 고백한 신주는 그녀와 단번에 ‘간주 점프’하는 사이로 발전하며 초강력 심쿵 한 방을 선사,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황희는 여리고 순수하지만, 사랑하는 이연과 유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해내는 듬직한 인물인 구신주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tvN 드라마 ‘구미호뎐’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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