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09 16:40
수도권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에 설치된 1인 영상 제작실.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한양대·강원대·부산대 등 10개 대학과 동양미래대·대전과기대·대구보건대 등 10개 전문대의 연합체가 권역별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 구축 거점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권역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 선정결과를 9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해당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전국 10개 권역에 원격교육센터를 구축해 관련 교육자원을 개발·공유해 원격수업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이 연합체를 구성해 참여하는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27개 연합체가 응모했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권역별로 1개씩 총 10개 권역별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가 선정됐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한양대·동양미래대(지원 연합체 수 4곳) ▲강원 강원대·한림성심대(2) ▲충북 충북대·충북도립대(2) ▲대전·충남·세종 충남대·대전과기대(5) ▲전북 전북대·전주비전대(1) ▲광주·전남 전남대·동강대(2) ▲대구·경북 경북대·대구보건대(5) ▲울산·경남 경상대·경남도립거창대(4) ▲부산 부산대·경남정보대(1) ▲제주 제주대·제주한라대(1)가 원격교육지원센터로 선정됐다.

선정된 10개 권역센터는 단기적으로는 원격수업의 질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시대 미래교육을 대비한 권역 내 대학 수업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권역센터에는 공동 활용 학습관리시스템(LMS), 강의 영상 녹화 및 실시간 화상 수업이 가능한 공동 영상 제작실 등이 구축돼 대학 간 여건에 따른 원격수업 품질 격차를 줄이고 대면수업이 어려운 비상시에도 권역 내 원격수업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원을 대상으로 한 원격수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 제공, 강의 및 수업자료 개발·보급 등을 통해 원격수업 질 제고 및 교원들의 수업부담 경감을 촉진할 예정이다. 대학 내 구축된 원격수업 운영체계 등과 협의체를 구축·운영하고 권역 내 대학에 대한 원격교육 상담 지원을 하며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활동도 진행된다.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 사업관리위원장을 맡은 이태억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권역센터가 대학 간 원격수업 자원을 공유하고, 교원의 원격수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 제공을 통해 디지털 전환으로 대표되는 미래사회를 대비한 고등교육 혁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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