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11 16:30

셀트리온그룹주 일제히 상승 랠리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11일 코스피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대면과 비대면 업종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2거래일 연속 상승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04포인트(1.4%) 상승한 2485.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업종은 종이목재(-0.7%), 음식료품(-0.3%), 화학(-0.2%) 등 3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였다. 은행(4.4%), 증권(4.2%) 유통업(3.2%), 금융업(3.1%), 건설업(2.3%) 등 다수 업종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1.6%)가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소형주(0.4%)와 중형주(0.1%)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71개, 내린 종목은 290개였다. KPX홀딩스, 티웨이항공, 덕성, 덕성우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55억원, 401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90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화이자의 백신 개발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부작용 없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대면 업종들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특히 항공 업종 주가가 되살아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9.92%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찍었다.

반면 언택트 종목은 하락세다. 네이버(-1.1%)와 카카오(-0.1%) 등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업종으로 곽광받았지만 화이자의 백신 개발 기대감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셀트리온그룹주가 주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의 발언은 경증 환자 대상의 항체치료제 'CT-P59'로 임상 1상에 관한 중간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셀트리온(7.23%), 셀트리온제약(15.15%), 셀트리온헬스케어(5.2%) 등 셀트리온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 랠리를 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9 포인트(-0.1%) 소폭 하락한 839.90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유통(2.9%), 운송(2.3%), 방송서비스(2%), 통신방송서비스(1.9%), 음식료·담배(1.6%) 등 14개 업종이 강세인 반면 비금속(-2.2%), 기타서비스(-1.6%), 일반전기전자(-1.5%), 종이·목재(-1.3%), 정보기기(-1.1%)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였다.

코스닥 시총별로는 대형주(0.5%)만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중형주(-0.5%)와 소형주(-0.3%)는 약세였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81개, 하락한 종목은 700개였다. KPX생명과학, 펩트론, 대정화금, 루트로닉, 신신제약, 투비소프트, 이지바이오, 에스씨디, 루트로닉3우C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97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84억원, 113억원 물량을 던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1원(0.5%) 내린 1110.0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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