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16 18:38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으로 거론됐던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후보직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정치인 출신인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유력한 단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진 원장은 오는 18일 열리는 생보협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1차 회의를 앞두고 차기 생명보험협회 회장직에 나설 의사가 없다는 뜻을 협회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 전 원장은 손해보험협회장 후보도 고사한 바 있다.

진 전 원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3선 의원 출신인 정 원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 원장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새누리당에서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8년부터 보험연수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산업을 압박하는 규제와 입법이 줄 잇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이나 국회와의 소통에 적합한 인물이 회장으로 와야 한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3선 의원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출신인 정 원장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보협회는 오는 1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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