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까지 '긴급 멈춤기간' 선포…대중교통 감축·10인 이상 집회 금지
서울시, 연말까지 '긴급 멈춤기간' 선포…대중교통 감축·10인 이상 집회 금지
  • 윤현성 기자
  • 승인 2020.11.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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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실내체육시설·카페·식당 등 10대 시설에 '정밀방역' 실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3일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는 24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가운데 서울시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했다. 광복절 집회발 집단 감염이 만연했던 지난 8월 말 이후 두 번째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8월 최대 확진자 수를 넘어선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이번 감염은 생활 감염을 통한 전 방위 확산이 특징이다. 이제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며 "서울시는 현 상황을 코로나 국면 최대 고비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핀셋방역대책을 마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더불어 24일부터 연말까지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이 되는 10대 시설은 집단감염이 빈발한 종교시설·직장·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실내체육시설·식당과 카페·방문판매업·목욕장업·노래연습장·PC방·학원이다.

종교시설의 경우 거리두기 2단계에서 정규예배·법회·미사 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이 제한되는데, 시는 이에 더해 비대면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직장 중 대표적 고위험사업장인 콜센터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권고됐으며, 1일 2회 이상 근로자 증상을 확인토록 하고 및 2~3인 이상 유증상자 발생 시엔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아야 한다.

요양시설 및 데이케어센터는 고령자가 많아 위험도가 높은 만큼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과 외부강사 프로그램이 금지된다. 진단 검사도 더욱 강화해 요양원·요양병원·데이케어센터·정신의료기관·정신요양시설 등 감염취약 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4만여명에 대한 '선제검사'도 2주 단위로 실시될 예정이다.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 운영도 중단(수영장 제외)되고 이용자 간 2m 거리를 유지하도록 인원이 제한된다. 춤추기 등으로 비말 전파 우려가 높은 무도장도 집합금지 조처된다.

카페는 하루종일,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매장 운영이 중단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시는 이에 더해 주문 대기 시 이용자 간 2m 간격 유지, 음식섭취 중 대화 자제 등을 권고했다.

30일 서울시 소재 한 프랜차이즈 카페의 의자와 테이블이 모두 치워져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지난 8월 서울 소재 카페의 의자와 테이블이 모두 치워져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방문판매업의 경우 홍보관 인원 제한이 10명으로 강화되며 방역관리자가 지정 배치된다. 다과·커피 등 음식 제공이나 취식·노래·구호 등은 일체 금지되고 모든 모임은 20분 내에 종료돼야 한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장업은 음식 섭취금지와 인원제한에 더해 한증막 운영 금지·공용용품 사용 공간 이동거리 유지를 위한 구획 표시 등 조치가 추가된다.

노래연습장·PC방·학원은 최근 확진자 발생은 적지만 학생들이 자주 찾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및 대학별 논술·면접을 앞두고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추가적으로 방마다 인원 제한이 권고된다. PC방은 음식섭취 금지·좌석 한 칸 띄우기에 더해 비말차단이 가능한 높이의 좌석 구분 칸막이 설치를 해야 한다. 학원의 경우 음식섭취 금지 등과 함께 학원 내 스터디룸 등 공용 공간 이용인원이 50%로 제한된다.

대중교통 운행도 단축된다. 서 권한대행은 "점차 이용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대중교통 운행도 연말모임과 심야시간 불필요한 이동 최소화를 위해 부득이하게 단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횟수가 각각 20%씩 감축된다. 비상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하철 막차시간도 자정에서 밤 11시로 단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는 24일 0시부터 별도 공표시까지 전면 금지된다. 이에 대해선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수능을 열흘 앞두고 수능 및 대입시험에 대한 특별대책도 마련됐다. 시는 수능 일주일 전부터 수험생 방문이 잦은 음식점·카페 등 6종 중점관리시설을 집중방역하고, 입시학원 전체와 교습소 등 1800개소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노래연습장·PC방·영화관 3종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도 이뤄진다.

서 권한대행은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을 남겨두고 시민 모두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희생과 피해를 감내하면서도 방역당국에 협조해주시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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