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23 13:57
숙박·여행 할인 쿠폰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숙박·여행 할인 쿠폰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오는 24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내수 활성화 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여행업계 활성화를 위한 숙박·여행 할인 쿠폰과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할인권 사업 등을 부랴부랴 일시 중단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숙박·여행 할인 쿠폰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오는 24일 0시부터 중단된다. 

당초 정부는 연말까지 숙박·여행 할인 쿠폰 및 휴가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며 한차례 중단됐던 해당 사업은 지난 4일 재개됐으나, 이날 결정에 따라 약 20일 만에 다시 중단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할인쿠폰이 56만장 정도 발급됐다. 이미 예약한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현재 시행 중인 공연, 전시, 영화, 체육, 숙박, 여행 등 문화·여가 소비할인권 6종의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 오는 24일부터 소비할인권 신규 발급을 즉각 중단하며, 이미 발급된 할인권 중 예매하지 않은 할인권의 예매를 막는다. 예매까지 마친 할인권은 이용 자제를 권고하기로 했다. 

문체부의 이번 중단 조치는 전국 단위로 일괄 적용한다. 지역 간 감염 확산 가능성과 할인 혜택의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비할인권 이용 자제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부득이 이용할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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