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23 16:44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유튜브 캡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15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총인구의 60% 수준인 3000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백신 확보는 투 트랙으로 진행한다. 우선 1000만명분은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해 확보한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백신 균등 분배를 목표로 구성된 다국가 연합체다.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 세계백신면역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 2000만명분은 글로벌 기업과 협상을 통해 선구매하는 방식으로 확보한다. 

정 청장은 일단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은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녀는 "코백스 퍼실리티에 1000만명분에 해당하는 계약금액을 이미 납부한 상태"라며 "코백스 퍼실리티와 어떤 백신을 어떻게, 어느 정도 물량으로 선택할 건지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2000만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개별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여러 회사와 구매 조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회사에 따라 협상 속도 차이가 있다. 계약서를 검토하는 단계의 기업이 있는가 하면, 어떤 회사와는 아직 구매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12월 초에는 협상 내용을 정리해서 확보할 백신의 종류와 물량 등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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