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26 15:39

"접촉률 떨어뜨려 n차 감염 막는데 가장 주력…여러 사람 모이는 밀폐·밀집 장소 피하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개월 만에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12월 초까지 확진자가 일일 400~600명씩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과 같은 환자 발생 규모는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학적 예측 결과 12월 초까지는 일일 400~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4일 2단계로 격상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부터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봤다. 이 단장은 "통상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시행 1~2주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강화된 거리두기가 잘 이행된다면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조금씩 확진자 증가세가 누그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현재 방역당국이 가장 주력하는 것은 접촉률 감소를 통한 n차 감염 차단"이라며 "소규모 유행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다시 다른 유행의 감염원이 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환자 증가세는 역학조사를 통한 환자·접촉자 격리나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위생수칙 준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며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밀집된 장소를 피하고, 필수적이지 않은 방문이나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면 주저하지 말고 선별진료소로 방문해야 한다. 방문이 늦을수록 위험에 노출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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