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01 09:49

'고어텍스'란 상품명으로 알려진 무독성 합성수지 입힌 'PTFE 마스크 필터' 기술 발굴

서울 에코 마스크.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세탁을 해도 KF80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는 마스크가 개발됐다.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PTFE 마스크 필터' 기술을 발굴해 빨아 쓰는 '서울 에코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에코 마스크는 흔히 쓰이는 일반 덴탈 마스크처럼 생겼으나 세탁이 가능하다.

시에 따르면 PTFE는 일명 '고어텍스'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져 있는 무독성 합성수지의 일종으로 KF94에 준하는 성능을 갖는다. 서울기술연구원과 한국건설갱활환경시험연구원이 진행한 세탁 내구성 시험에서 2회 세탁까지 KF80 수준의 미세먼지 여과성능이 확인됐다.

PTFE필터는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MB필터와 달리 1㎛ 내외의 기공을 이용함에 따라 세탁이후에도 재사용을 할 수 있다.

특히 시는 PTFE필터를 사용한 서울 에코 마스크가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습도에 민감하지 않아 보관에 용이하고,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 에코 마스크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서울 엠보팅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세탁 가능 마스크 사용 의지 및 적정 가격 등에 대한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서울 에코 마스크의 성공적 실증으로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에 특화된 혁신기술들을 선도적으로 제시하여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신기술로 개발된 서울 에코 마스크는 세탁이 가능한 마스크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함께 환경오염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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