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12.10 10:20
(사진=조두순 출소 예정지 주민들의 '언론인 및 언론사에 전하는 주민 호소문' 캡쳐)
(사진=조두순 출소 예정지 주민들의 '언론인 및 언론사에 전하는 주민 호소문' 캡쳐)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출소를 앞둔 조두순 거주 예정지 인근 안산시 주민들이 언론의 과도한 취재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불안감이 크다며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안산시는 조두순 거주 예정지 지역주민들이 ‘언론인 및 언론사에 전하는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이 요청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안산시는 주민들로부터 받은 호소문을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법무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언론사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주민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범죄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은 조두순 출소 후 거주 예정지 인근에서 언론사 및 개인 유튜버 등이 무분별하게 접촉하며 인터뷰를 시도하고 있어 불편·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언론인 및 언론사에 전하는 주민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주민자치위원장 명의로 작성된 글은 허락 없는 주민 촬영 및 인터뷰 금지, 개인 신상 또는 지역 노출 금지, 아이 교육환경 및 일상생활 불편 초래할 수 있는 장시간 상주 취재 금지, 인근 도로 무단 주차 금지 등의 당부사항이 담겼다.

주민들은 호소문에서 “지금까지 언론인 여러분께서 조두순 출소와 관련한 문제점과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보도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과도한 취재로 주민 불편·피해를 줘서도 절대 안 될 것이며, 주민 요구사항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두순은 오는 12일 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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