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2.15 12:01
개봉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문정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438세대(공공임대 153세대, 민간임대 285세대)가 건립된다. 내년 2월 19일 착공, 2023년 7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문정동 역세권 청년주택은 약 25년 경과한 기존 노후 건물 2동을 철거하고 총 연면적 2만7604.55㎡ 규모의 지하 6층~지상 21층 주거복합 건축물로 건립된다.

모두갖춤 붙박이 가전·가구 무상 제공, 운동시설, 공유주방, 카페  라운지 등을 설치 운영, 청년의 생활양식과 삶의 질을 세심하게 고려한 시설공간계획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지역 활력을 도모하려는 계획이다.

지하 6층~지하 3층은 주차장, 지하 2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3층에는 주민들을 위한 운동시설, 공유주방, 북카페 및 소통방, 카페라운지 등 주민공동시설이 구성될 계획이며 지상 3층~지상 21층에는 1인 세대 규모 300세대, 2인 이상 규모 138세대 총 438세대 주택이 조성된다.

주택 내부는 입주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생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가전·가구를 모두갖춤으로 무상 제공하고, 모든 주택 세대에 발코니 확장을 통해 주거 쾌적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지상 3층 주민공동시설과 연계된 어린이 놀이터와 지상 21층에 야외 휴게 공간을 설치해 입주 청년들의 쉼터 및 소통·여가 공간으로서 건축물 내 외부 공간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역세권 청년주택을 계획했다.

건축물 배치와 주동입면은 문정역의 입지적, 경관적 특성을 고려해 이뤄졌다. 건축물 배치를 가로대응형 상업시설로 저층부를 계획하고, 상층부는 단순색체계획에서 벗어난 평면상의 일부 공용부분과 외벽의 요철을 통해 입체적인 개방감있는 입면을 계획했다.

법조단지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개발이 완료돼 활성화된 문정 지구에 비해 한때 송파상권을 대표할 정도로 유명했던 문정동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사업대상지는 최근 상권의 노후화, 코로나19 등에 직격탄을 맞아 위축됐으나, 청년주택 특화 신규 상가의 공급으로  문정 구도심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민간 사업시행자 측도 문정동 일대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서울시도 인·허가 과정에서 적극 협력한 만큼 사업 추진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문정동 청년주택은 인근 동남권유통단지 및 문정 법조단지 등에 근무하는 1~2인 세대 청년층의 주거 안정 및 직주근접 등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이 양호한 역세권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양질의 저렴한 맞춤형 주택을 활발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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