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0.12.21 12:00
(사진제공=이통3사)
이통3사는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PASS 인증서'를 내년 1월 15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적용한다. (사진제공=통신3사)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내년부터 '패스(이하 PASS)' 앱만 있으면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이통3사는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PASS 인증서'를 내년 1월 15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이통3사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실사를 거쳐 편의성, 안정성, 범용성을 인정받아 확정 사업자로 지정됐다.

앞으로 이통3사의 PASS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서명'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골라 접속하면 된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PASS 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하며, PASS 앱 비밀번호를 입력해 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PASS 인증서는 PASS 앱이 실행된 상태라면 추가적인 확인 절차 없이 클릭 두 번 만으로 발급이 가능하다.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거쳐야 하는 다른 인증서보다 가입 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춰 고객의 부담을 덜었다.

또한 PASS 인증서는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보안 기능을 극대화했다.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는 휴대전화 2단계 인증을 통해 높은 보안수준을 갖췄다.

이통3사는 이번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외에도 정부24, 국민신문고에서도 내년 1월 내에 PASS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ASS 인증서는 현재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계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부터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등 100여 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PASS인증서를 활용 중이다. 

이통3사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폐지로 전자서명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통신3사는 안정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서비스는 물론 다수의 기업에도 PASS 인증서를 확대 적용하고 고객의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