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21 11:06

국내 누적 확진자 5만명 넘어…4만명 넘은지 11일 만

21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주말 동안 검사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으로 엿새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국내 발생은 892명, 해외유입 사례는 3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 24명이 숨지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 일일 사망자가 나왔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591명으로 이들 중 3만5155명은 격리해제됐으며 69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926명, 격리해제는 433명 늘었으며 격리 중인 환자는 21일 0시 기준 1만4738명으로 전날보다 469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926명 가운데 지역 감염 사례는 892건으로 서울(327명), 부산(19명), 대구(21명), 인천(85명), 광주(11명), 대전(3명), 울산(17명), 경기(237명), 강원(22명), 충북(29명), 충남(16명), 전북(11명), 전남(8명), 경북(48명), 경남(15명), 제주(23명) 등에서 발생했다.

2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지난 10일 코로나 사태 이후 11개월 만에 4만명대로 올라섰던 코로나19 전체 누적 확진자가 11일 만에 5만명을 넘었다. 지난 11월 21일(3만342명) 누적 확진자가 3만명을 넘은 이후 4만명대를 넘는 것은 19일이 소요됐으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5만명을 기록하는 데는 2주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는 주말 사이 검사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코로나19 검사자는 3만767명으로 평일이었던 지난 18일 5만955명의 60% 수준이다.

지난 15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일일 확진자는 718 → 880 → 1078 → 1014 → 1062 → 1053 → 1097 → 926명이다. 한 주간 확진자만 총 7110명, 일평균 확진자는 약 1016명이다. 주평균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지역 감염 확진자 수도 전날(1072명)보다 상당량 감소한 892명이다. 수도권 발생자가 649명으로 전체의 72.7%를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외에 부산·대구·광주·울산·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제주 등도 지역 감염 확진자가 두 자릿수 나왔다.

최근 일주일간 지역 감염 사례는 848 → 1054 → 993 → 1036 → 1029 → 1072 → 892건으로 총 6924명이 발생했으며 한 주 동안 평균 약 989명이 지역 감염으로 확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마지막 카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만큼 정부는 여전히 거리두기 격상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서울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는 거리두기 격상과 별개로 추가 방역 강화 조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성탄절 전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시행 여부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이 확인됐다. 국내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된 10명을 포함해 총 34건의 해외유입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건), 부산(1건), 인천(3건), 광주(2건), 경기(7건), 강원(3건), 충북(4건), 전북(2건), 전남(1건)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국내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5116명이다.

21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서울에서 6명, 경기에서 9명, 부산·충남·전북·경북·경남에서 1명, 울산·충북에서 2명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698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서울 136명, 부산 28명, 대구 200명, 인천 15명, 광주 3명, 대전 6명, 울산 16명, 경기 173명, 강원 13명, 충북 13명, 충남 18명, 전북 7명, 전남 5명, 경북 61명, 경남 3명이다. 검역 과정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1.38%다.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371만3861명으로 전날보다 5만591명 늘었으며 이들 중 351만683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모두 14만6438명으로 전날보다 6963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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