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2.25 10:04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지난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24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241명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래 확진자 규모가 1200명선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감염경로 별론 지역감염이 1216명, 해외유입은 25명으로 나타났다. 총 누적 확진자는 5만4770명(해외유입 5245명)으로 늘게 됐다. 위중증 환자는 311명, 사망자는 17명으로 누적사망자는 773명(치명률 1.41%)으로 늘었다.

전날 985명으로 주춤했던 확진자가 이날 대폭 늘어난 것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확진자 수는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288명이 포함된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50명, 경기 257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644명이다. 서울 역시 최다 기록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과 보육시설, 학교를 고리로 한 새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에서 총 16명이 감염됐고, 강남구 콜센터 2사례와 관련해서도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선 남양주시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10명이 확진됐고, 안양시 고등학교와 광주시 특수학교에서도 각각 13명,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안타깝게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총리는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 어렵다”며 “군과 교정시설 등의 방역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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