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1.03 16:10

"7만8000여건 검사에도 600명대 줄어…향후 2주, 안정세 달성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으로 2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세 달성에 결정적 기간"이라며 이달 안에 코로나19의 기세를 확실히 잡겠다고 다짐했다. 국민들에게는 '참여방역'에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해 주신 덕분에 방역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3일은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줄어 23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휴일임에도 7만8000여건의 적지 않은 검사 수를 감안할 때 고무적인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 넘게 감소했고 주말 이동량도 최근 2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이 약 200개로 늘어났고, 수도권의 하루 이상 대기환자도 10명으로 줄어 의료체계의 여력도 많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아직은 매일 매일 상황변화가 많아 불확실성이 크다"며 "앞으로 2주간이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최근 집단감염이 빈발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 강화조치를 논의하고 즉시 시행한다"며 "이번 달에 코로나19의 기세를 확실히 제압하고 다음 달부터는 치료제와 백신의 힘을 더해 코로나 조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제까지 잘 해주셨듯이 조금만 더 인내하면서 '참여방역'에 앞장서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며 "겨울 들어 전파력이 거세진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결국 속도전"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한발 앞서 나가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고 한발 뒤처지면 끌려가게 된다"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아드릴 수 있도록 소처럼 우직한 자세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한발 앞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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