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13 10:1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Flickr 사진 갈무리)<br>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Flickr 사진 갈무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 “엄청난 분노를 일으킬 마녀사냥”이라며 맹비난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프로젝트를 둘러보러 텍사스주를 방문하기 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 발생한 의회 난동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을 열은 것이다.

그는 “이번 탄핵이 엄청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정말로 터무니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의 연속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에 책임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면서 “나는 폭력을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자신의 계정을 정지시킨 트위터 등의 대형 기술기업들에 대해선 "끔찍한 실수다"고 주장했다. 사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하원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위대의 의회 난입을 부추겼다면서 ‘내란 선동’ 혐의로 탄액소추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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