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14 16:08
서울시 중구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서울시 중구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고위험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에서 147명이 조기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고위험집단 대상 선제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147명의 숨은 감염자를 발굴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월 16일부터 물류업·콜센터·요양시설 및 요양병원·종교시설 등 한 명이라도 감염될 시 치명도가 높아지는 등 감염 파급력이 큰 고위험집단과 대중교통 및 영유아 긴급돌봄 등 필수업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추진해왔다.

시에 따르면 13일 기준 총 38만2802명의 고위험집단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가 완료됐으며, 대중교통 종사자 37명(버스 17명·지하철 20명)과 개인·법인 택시 종사자 26명 등 숨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우에는 사업장 일시 폐쇄 및 소독이 시행됐으며,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분류 후 검사 명령 및 자가격리르 통보하는 등 추가 감염 확산 방지 조치도 병행됐다.

시는 특히 대중교통 운전원이 확진됐을 경우에는 확진자 운전차량에 대한 환경검체를 실시하고 잔여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고위험집단 선제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에도 집단별 주기적 샘플링 재검사를 추진해 감염 전파 최소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고위험집단 중에서도 택시·지하철 종사자 등 시민 접촉이 빈번한 집단 등은 더욱 중점적으로 관리된다.

아울러 집단감염 예방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시는 상수도 및 가스 검침원, 배달대행업 종사자, 대형마트 종사자, 전통시장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도 관련 협회·단체 등을 통해 선제검사 동참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고위험집단 선제검사를 통해 대중교통·콜센터 등에서 확진자를 발굴함으로써 우리사회 곳곳에 무증상 감염자가 이미 확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현재 서울시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므로 고위험집단 대상이 아닌 일반 시민분들께서도 인근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하여 검사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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