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14 17:07

"창을 베개 삼고 갑옷 입고 잔다는 침과침갑 심정으로 추진"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는 올해 반드시 위기극복 및 경기반등과 함께 한국판 뉴딜 추진의 국민 체감적 성과가 창출되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와 국회(화상연결)에서 제4차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회의를 열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은 지난해 하반기 추경으로 착수됐고 올해 21조원 예산이 확보되면서 본격화되는 원년”이라며 “한국판 뉴딜은 국민의 삶을 바꾸고 우리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면서 우리 경제의 앞날과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의 선도적 위상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한국판 뉴딜 추진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뉴딜입법, 특히 10대 입법과제(31개 법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고 입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 예산에 반영된 디지털·그린·안전망 뉴딜 프로젝트 중 데이터댐 구축 등 10대 대표과제(시그니처사업) 중심의 예산 프로젝트들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점검하고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판 뉴딜 발표 이후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민간의 뉴딜펀드·뉴딜투자계획 발표, 17개 시도의 지역뉴딜계획 발표 등 여건의 변화요인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 추진 관련 제도 개선, 민간 확산, 성과 공유 등을 위한 소통과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AI 혁명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그린혁명, 그린경제의 추구는 물론 포스트코로나 시대 넥스트 노멀에 대비하는 각국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며 “우리가 한 발 앞서 생각·대비하고 선도·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선제 대응 노력이 곧 한국판 뉴딜이고 K-뉴딜의 추진”이라며 “정부는 ‘창을 베개 삼고 갑옷 입고 잔다’는 침과침갑의 심정으로 늘 긴장감 갖고 한국판 뉴딜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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