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15 13:48

"주가 상승 속도 과거보다 대단히 빨라…4차 재난지원금 '선별' 바람직"

이주열 한은 총재가 15일 유튜브에서 통화정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유튜브 캡처)
이주열 한은 총재가 15일 유튜브에서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주가 상승과 관련해 “소위 언론에서 ‘빚투’(빚내서 투자)라는 표현을 쓰는데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 확대는 가격조정이 있을 경우 감내하기 어려운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온라인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자자의 선택이긴 하지만 손실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경고했다. 

특히 “최근 코스피 급등을 버블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른 것은 사실”이라며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코로나 백신 공급 차질 등의 충격이 발생할 경우 주가는 얼마든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면 선별지원이 맞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며 “그렇게 보면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과 저소득층 등 어려운 계층에 지원하는 것이 경기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자원의 효율적 측면에서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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