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1.28 10:21
네이버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자료=네이버)
네이버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자료=네이버)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보다 각각 21.8%, 5.2%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며 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전 사업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28일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2020년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한 1조512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0% 증가한 3238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의 일시적 증가 영향으로 37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7702억원, 커머스 3168억원, 핀테크 2011억원, 콘텐츠 1389억원, 클라우드 856억원이다.

먼저 서치플랫폼은 디스플레이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8.5% 성장한 7702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부문의 연간 매출은 2조 8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0% 성장한 316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7.6% 성장한 1조 897억원이다. 스타트제로수수료, 성장 단계별 마케팅 포인트 지원, 비대면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의 노력으로 SME(소상공인)들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실적 또한 상승했다.

네이버는 소상공인 판매 마케팅에 효과적인 쇼핑라이브를 도입하고, 관련 교육 및 인프라 무상 지원 등 지원을 통해 SME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쇼핑라이브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1억뷰를 달성했으며, 쇼핑라이브 이용 판매자 중 SME 판매자의 비중은 80%에 해당한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의 성장과 외부제휴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페이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6% 성장한 2011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6.6% 성장한 677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통해 금융 이력 없는 씬파일러 및 SME들을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했다. 또한 배송완료 다음날 바로 판매대금의 90%를 입금하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출시해 SME들의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20.9% 성장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연간 매출은 4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 성장했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고 글로벌 웹소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와 함께 YG, SM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빅히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팬 커뮤니티 플랫폼 등의 콘텐츠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수요 확대 및 라인웍스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2% 성장한 856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1.4% 성장한 2737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일상의 단절로 인한 이용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개인 창작자, SME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사용자·SME·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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