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2.01 14:02

"1월 수출, 34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올해 수출 증가율 8.6%·성장률 3.2% 반드시 달성"

홍남기 부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주유소보다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목표로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3000기(누적 1만2000개)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해 “현장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 주저 이유로 충전소 부족, 장시간 충전 등을 지적하는 만큼 충전소 확충과 함께 충전시간 대폭 단축이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설치비용이 높아 민간의 자발적 설치가 제한적인 급속충전기는 공공부문이 선도해 2280기를 직접 설치할 것”이라며 “민간사업자 지원을 통해 접근성, 수익성이 높은 곳에 289기를 설치하고 운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주유소에도 충전기 구축비 지원을 통해 300기를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충전시간을 1~9시간에서 20분으로 대폭 단축한 초급속 충전기를 공공부문에서 최초로 43기 설치하고 자동차기업이 자체적으로 80기 이상 설치할 수 있도록 전력·부지 확보·건축 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 생산경쟁력 확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소부장 자립화 측면에서 핵심 원부자재·소형장비 16개 품목의 국산화 연구개발(2020~2024년, 878억원)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매칭 지원(KOTRA, 보건산업진흥원) 등을 통해 해외진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 실시간 생산공정 모니터링 등 연속공정시스템 개발을 통해 의약품 제조공정을 절반 수준으로 대폭 단축하는 등 생산성 제고 및 품질향상을 지원하겠다”며 “지난해말 완공된 백신실증지원센터를 통해 임상·비임상 시료생산을 지원하고 바이오인력양성센터(한국형 NIBRT)를 구축해 우선 시범운영으로 올해 120명, 내년 210명, 2024년 정식 운영시 연 2000명 생산공정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빅3 산업 특허도 집중 지원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특허권 분쟁회피·극복을 위해 R&D 기획단계 부터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특허전략(IP-R&D)을 지원해 올해 약 100개 과제를 지원할 것”이라며 “빅3 특허심사 전담부서 운영 및 자율차, 바이오분야 특허부여기준 정립 등을 통해 특허권 심사의 신속성을 제고하고 중소기업 등의 해외특허 출원 비용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1월 수출 동향과 관련해 “1월 수출은 11.4%, 일평균 수출은 6.4% 각각 증가했다”며 “2018년 3월 이후 34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출이 코로나 충격의 완충 역할 및 개선실적을 보이면서 1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85)가 장기평균을 웃돌고 코로나 3차 확산에도 불구 산업활동이 11~12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지난해 지독한 코로나로 주요지표 연간기준 순성장을 이루어내지는 못했지만 연초부터는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반드시 회복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 설정한 수출증가율 8.6%, 성장률 3.2%가 반드시 목표 이상 달성되도록 총력 경주할 것”이라며 “당장 2월 3차 확산세 진정, 맞춤형 피해지원 마무리, 설 민생대책 신속 집행 등 ‘회복흐름 이어가기’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