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2.04 14:06

통신장비·감시정찰·유도무기·무인체계 등의 분야서 신규 수주·양산 본격화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제공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제공=LIG넥스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IG넥스원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LIG넥스원은 2020년 연간으로 매출 1조6003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0.2%, 252% 늘었다.

회사 측은 "통신장비, 감시정찰, 유도무기, 무인체계 등의 분야에서 신규 수주 및 양산이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LIG넥스원은 2023년까지 총 4390억원 규모로 양산이 진행되는 대탄도탄 요격체계 '천궁 Ⅱ'의 첫 출하 및 군 인도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양산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양산사업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12월 106억원 규모의 최초 양산계약 및 113억원 규모의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25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TMMR 양산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연계무기체계 중심으로 추가적인 사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1000억원 규모의 KDDX 소나체계 체계개발 사업계약, 1592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시스템 공급계약 등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 수주활동도 이어졌다.

무선통신기업 '이노와이어리스'의 지분 21%를 확보했으며, KTB네트워크, 신한은행 등과 함께 자율주행 교통시스템 스타트업 '코드42(현 포티투닷)'에 브릿지 투자를 진행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적 투자활동을 펼친 바 있다.

올해 LIG넥스원은 성장·수익·기술·안정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우주항공, 수송드론, 자율주행, 3D프린팅 등 빠르게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미래 분야에서의 기술우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LIG넥스원은 최근 카이스트와 인공위성 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소형 위성분야를 중심으로 설계·제작 기술, 인력교류 및 양성, 연구개발 장비·시설 공동 활용, 사업 발굴 등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와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급 카고드론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율주행 수송드론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수주마케팅 활동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중동, 중남미,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역량을 집중해온 LIG넥스원은 오는 2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IDEX 2021'에 참가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회복에 주력하는 한편,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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