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2.04 17:41
 CJ ENM 사옥 전경. (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

CJ ENM 사옥 전경. (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CJ ENM이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매출 3조 3912억원, 영업이익 272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0.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 늘었다.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든 9443억원, 영업이익은 106% 급등한 879억원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 부문의 지난해 총 매출은 1조 5907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한 수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을 필두로 '신서유기8', '쇼미더머니9' 등 콘텐츠들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덕에 올린 성과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 자체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3.6% 성장한 1조 47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 ENM은 올해 패션, 리빙,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혀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플랫폼 강화 및 고객 서비스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음악 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80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65억원이다. 오프라인 콘서트 사업이 중단되며 관련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으나, 4분기 아이즈원 등 자체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매출이 수익성 증가에 기여했다. 

영화 부문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416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극장·공연 시장이 전반적인 실적이 감소해 타격이 컸다. 

CJ ENM은 올해 전 사업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콘텐츠 및 커머스 상품의 라이프 타임 밸류(LTV)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 강화에도 힘쓴다.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ESG경영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CJ ENM의 2021년 목표 매출액은 3조 8000억원, 목표 영업이익은 2500억원이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 커머스 자체 브랜드 확대 등 전략적 대응을 통해 콘텐츠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실적 역시 방어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콘텐츠 및 상품 가치 밸류업에 더욱 집중하고 티빙에 향후 3년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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