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2.05 15:37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박영선 페이스북 및 안철수 인스타그램 캡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박영선 페이스북 및 안철수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유력주자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겨룰 때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는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후보와 안 후보가 맞붙을 경우를 조사한 결과 박 후보가 41%, 안 후보가 36.8%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겨룰 시에는 박 후보는 41.7%, 나 후보는 33.7%로 안 후보와 대결할 때보다 더 많은 격차를 보였다.

만약 야권이 단일화에 실패해 박 후보, 나 후보, 안 후보 3명이 경합할 경우 박 후보는 38.4%, 나 후보는 22.6%, 안 후보는 21.6%를 얻어 박 후보가 오차범위 밖(오차범위 ±3.1%P)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야권의 여러 주장 중 어느 쪽이 더 적합하다고 보는가'를 묻는 질문에 '양당 경선 결과가 나온 후 단일화 협상을 진행해도 충분하다'는 응답이 3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일화 자체에 반대하거나, 관심 없다'는 응답이 32.5%, '단일화 협상부터 먼저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22.8%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중 과반인 56.6%는 '선 경선 후 단일화'를 택했으며 국민의당 지지층 중 45.9%가 단일화 협상이 먼저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일부터 2일까지 이틀 간 만18세 이상 1000명이 응답해 조사한 결과로,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였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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