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2.11 16:55

친문 지지 네티즌 "박영선은 친문(親文) 아닌 안희정 지지자"

친문(親文) 팬클럽인 '진알사' 임원의 페이스북 메시지. (사진='진알사' 임원 페이스북 캡처)
친문(親文) 팬클럽인 '진알사' 임원의 페이스북 메시지. (사진='진알사' 임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 내부에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친문(親文)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친문 성향의 네티즌들은 각종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박 전 장관을 겨냥해 '친문(親文)이 아님은 물론 안희정 지지자'라고 규정하면서 맹공을 펼쳤다.

11일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서 "어이가없다. 안희정 응원하던 박영선이 갑자기 원조친문? 중소기업부장관이 4.5일제를 주장? 그래도 지지해주네. 서울시집값 다올려놓고 성추행으로 치루는 선거신데 대단하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깨문들도 지난 대선때 안희정 캠프로 간사람을 친문으로 보지 않는다"며 "진짜 친문은 지난 대선떄 문재인 캠프에 있어야 했는데 박영선은 안희정 캠프로 가 안희정을 지지한 사람이다. 결코 박영선을 친문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연 다음 대선 때 친문 이낙연 캠프로 가는지 박영선을 두고 보겠다"며 "본인은 친문이라고 주장하는데 행동은 안희정 캠프에서 안희정을 지지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친문 성향의 네티즌들의 트위터글. (사진=네이버 실시간 검색 캡처)
친문 성향의 네티즌들의 트위터글. (사진=네이버 실시간 검색 캡처)

이런 가운데, 친문 팬클럽 서울지역 지부장이면서 '진알사(진실을 알리는 사람들)' 사무처장을 하고 있는 김 모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나는 박영선 전 장관이 무섭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렸다.

김 씨는 "얼마 전 박영선 전 장관은 한 인터넷 방송에서 스스로를 '원조 친문(親文)'이라고 표현했다"며 "박 전 장관이 원조 친문을 주장하는 순간 나는 박영선이라는 사람의 가면과 위선을 보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은 더 이상 없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은 끝났다. 앞으로는 그대 안(그래도 대통령은 안희정)이다', '문 후보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다 떠났지만 안 후보를 떠난 사람은 찾기 힘들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도 싸가지 있는 친노는 다 안희정한테 가 있다는 말을 하는데 뒤집어 보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라며 모욕적인 언사를 하지 않았던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더해 "그뿐이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문재인 빠, 국정원 댓글부대 십알단과 동일선상'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지지자들의 마음에 상처까지 남겼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동안 박영선 전 장관이 정동영, 안희정 등 여러 계파를 전전한 것은 팩트"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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