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1.02.25 18:39

요양기관 종사자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의료기관 종사자는 화이자 백신 공급

정은경 단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 KTV)
정은경 단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 KTV)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6일 9시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코로나19 대응 추진단은 내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그리고 다음날인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예방접종 대상은 28만9000명으로 이들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공된다. 또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접종에는 화이자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요양병원은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을, 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약된 의사가 시설을 방문해 접종을 받거나 보건소에 내소해야 한다.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고위험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3월 초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대상은 먼저 요양병원 1657개소, 노인요양시설 등 4156개소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로, 이중 28만9000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동의율은 93.7%다.

또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병원 등의 경우, 접종 동의 수준도 95.8% 수준이다. 대상 기관은 치료병원 143개소와 35개소 생활치료센터이며, 총 인원은 의료인 5만500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것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백신은 이천 물류센터에서 접종기관별 배분량에 맞게 재포장돼 오늘부터 4일간에 걸쳐 접종현장으로 배송된다. 요양병원은 백신 수령 후 약 5일 내에 접종을, 노인요양시설은 보건소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

국제백신공급기구(COVAX)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들어오는 즉시 공항에서 5개 예방접종센터로 1차 배송되고, 3월8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접종기관(82개 기관)으로 배송된다. 접종 완료는 3월20일까지다.

향후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기반으로 백신 공급량 확정 등 변동사항을 반영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월별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27일부터 누적‧일일 접종현황, 전국‧지역별 접종인원, 이상반응 신고 현황 등 국민이 궁금한 사항을 누리집(http://ncv.kdca.go.kr)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정은경 단장은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 검증절차를 거쳐 허가됐거나, WHO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거친 것”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순서에 해당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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