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01 18:28

69.56% 지지 받아 우상호 의원 꺾어…'서울시 대전환' 포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박영선 유튜브 캡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박영선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4선 의원 출신은 박 전 장관은 당내 경선에서 4선 현역의 우상호 의원을 꺾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선출 개표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온라인과 ARS투표로 진행한 권리당원 및 서울시민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총 득표율 69.56%의 지지를 받아 우상호 후보(30.44%)에 크게 앞섰다. 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우위를 점했던 만큼 이변은 없었다.

박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박영선은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드리겠다”며 “아시아 최고의 민주도시 서울, 세계인이 살고 싶은 열린 도시 서울, 활기 넘치는 매력 도시 서울, 박영선이 서울시민과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경쟁력이 이제는 곧 국가경쟁력”이라며 “지난 100년 뉴욕이 세계 표준도시였다면 앞으로 미래 100년은 K시티 서울이 세계 표준도시, 디지털 경제수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쟁은 파괴와 후퇴를 가져오고 서울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는 서울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명운을 결정하고 세계 표준도시 K시티 서울의 미래 좌표를 찍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봄과 같은 시장이 돼 서울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1000만개의 봄을 선물하겠다”며 ‘서울시 대전환합니다, 박영선’이라는 포부를 밝히면서 말을 마쳤다.

앞으로 박 후보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과의 단일화에 나서 범여권 단일 후보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장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금태섭 무소속 후보에게 승리했다. 안 대표는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4일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한다. 현재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조은희 등 4명의 예비후보가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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