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3.09 14:16

정희수 생보협회장 "생보사 중 삼성·현대차 같은 글로벌 기업 탄생토록 지원"

권평오(왼쪽) 코트라 사장과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생명보험협회)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9일 서울 염곡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본사에서 코트라와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희수 생보협회 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생보협회와 코트라는 현지 시장정보, 인적 네트워크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생명보험회사,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의 해외진출을 돕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코트라는 생보협회의 국내 생명보험회사 해외진출 지원활동을 지원하고 해외 주요국의 보험시장 관련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코트라는 해외 보험시장에 대한 현장·심층정보를 적기에 제공해 생명보험업계의 해외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해외 감독당국 및 업계전문가 등과 국내기업의 네트워크 구축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생보협회는 코트라의 국내 중소·중견기업 대상 해외시장진출 지원사업 홍보를 지원하며 코트라 임직원 및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관련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코트라의 해외진출사업을 홍보하고 이를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많은 코트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국내외 세미나 개최, 외자계 생명보험회사와의 간담회 및 세미나 개최, 해외 연수사업 개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한편 생보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생명보험시장은 가구당 가입율 98% 이상으로 포화돼 있다. 또 저출산, 저금리, 저성장과 정부의 건강보험 급여 보장 확대 등 복지 강화 기조로 생명보험의 사업기반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생보사는 동남아, 인도, 중동 등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모색해야하는 상황이며 코트라의 해외시장 개척 경험과 각국 인프라·네트워크, 규제상황 등 정보력을 통해 해외진출시 다양한 협력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보협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생보협회는 코트라의 해외 인프라를 통한 상시·주기적 해외 보험시장 동향이 생보업계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인 IFRS17과 K-ICS의 시행이 오는 2023년으로 예정돼 있는 등 글로벌 정합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상품 개발 및 헬스케어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동조화도 급속히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코트라의 노하우로 생보사들도 해외 신시장 개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생명보험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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