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3.11 09:38

정 총리 "수도권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야외활동 자제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AZ 백신의 2분기 도입 물량이 확정됐다"며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달까지 약 7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접종 대상도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간 고령층에 대한 AZ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다소 부족해 예방접종을 미뤄왔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 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이를 근거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고령층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했다"며 "우리도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65세 이상에도 AZ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현장에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질병관리청은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을 받도록 대상자 확전과 접종안내 등 후속 조치도 발빠르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들도 나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해 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됨에 따라 오늘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며 "정부는 매뉴얼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운행 제한과 사업장의 가동조정, 불법 배출 소각 특별 점검 등 긴급조치를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충청, 전북 등 다른 지역도 미세먼지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해당 지자체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미리 대비해 달라"며 "국민들도 미세먼지 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해 스스로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요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