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11 11:5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야권 단일화 상대인 국민의힘과의 관계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환상콤비' 손흥민과 해리 케인 선수에 빗대어 표현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14골을 만들어내며 해외 축구 리그에서 환상의 콤비로 꼽히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흥민 선수에겐 케인이라는 훌륭한 동료가 있고, 손기정 선생에겐 남승룡이라는 고독한 레이스를 함께 한 동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로 돕고 격려하는 파트너가 있었기에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독주하는 마라토너는 절대 신기록을 깰 수 없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그런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오세훈 후보님, 국민이 바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뤄냅시다"며 강조했다.

또한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자"며 "우리가 두 손을 맞잡으면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든지 우리는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양당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단이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며 "늦어도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안 후보와 오 후보는 전날 저녁 회동을 갖고 서울시 공동운영을 위한 '정책협의체' 구성 등에 합의했다. 

이들은 12일에서 14일 사이 서울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 각자 발표하는 '비전발표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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