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15 17:19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비전발표회서 '대표 공약' 발표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나선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5일 비전발표회를 열었다. (사진=SBS뉴스 캡처)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나선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5일 비전발표회를 열고 있다. (사진=SBS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5일 '비전발표회'를 열었다. 오세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일할 것"이라고 했고 안철수 후보는 "서울을 스마트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세계 1위 도시 서울'을 얘기했다. 그는 서울시 지하철 시스템을 예로 들며 "서울에는 1등이라 자부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많은 것이 퇴보했다"며 "주거·교통·공원 등 모든 것을 따지는 도시경쟁력에서 뒤처졌고, 도시재생사업은 예산만 낭비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분양원가 전면공개, 분양가 상한제 도입 동의 입장"이라며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박원순 전 시장 시절에 주요 인프라 사업이 늦어졌다"며 "제가 착공했던 사업이 아직도 준공되지 않고 있다. 1년 만에 완성시키겠다. 오세훈 '시즌2'가 온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많은 이들이 다시 한번 서울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가보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도시, 도시경쟁력 1위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스마트도시 서울을 구현해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옛 소련에서 분리된 이후 인력양성과 정보기술(IT) 투자를 통해 IT 강국으로 성장한 에스토니아의 사례를 들어 발표를 시작했다. 특히 10년 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서울의 경제성장률과 전국 1위를 기록한 실업률을 언급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신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스마트도시 조성 등을 꼽았다. 

안철수 후보는 또 "코로나19 극복이 서울시장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 이를 해결해야 시민의 생명과 경제활동도 보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주먹구구에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소상공인의 무조건 희생을 강요한다"며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편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 내세운 'V4' 경제비전에 대해선 ▲지식자본도시 ▲코스모폴리탄 서울 ▲융합경제 서울 ▲공유가치 서울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융합경제 혁신지구 6곳에 대한 사업도 4개 지역을 추가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국철 지상 구간 지하화를 통해 해당 부지 지상에 '서울형 테크시티'를 조성하고 가스·수도·소방 등 도시 인프라 관련 재난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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