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3.18 10:14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부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를 소집(서울-세종 영상연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월 FOMC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매월 1200억달러로 유지했다. 향후 기준금리 전망도 2023년말까지 제로수준을 유지했다.

연준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회복속도 둔화 이후 경제활동과 고용지표들이 최근 들어 반등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특히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 예측치(4.2%)를 상회하는 6.5%로 높혀 잡았고 내년 성장률 예상치도 3.2%에서 3.3%로 소폭 상향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완전고용과 평균인플레이션 2%가 실제로 확인될 때까지는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축소)이나 금리인상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준이 경제전망을 올려잡으면서도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등 통화완화 기조를 재확인함에 따라 지난 밤 뉴욕시장에서 주가는 상승했고 美 국채금리는 하락했으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제 경제지표 및 정책 대응 등에 따라 미 국채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참석자들에게 경계심을 갖고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국채시장에서 수급부담과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