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23 15:03

홍익표 "AZ, 혈전 생성과의 연관성 없는 것으로 확인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방역 당국이 고령층에 대한 임상 실험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돼서 백신의 안정성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의약품청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백신 권고를 유지했고 WHO(세계보건기구) 또한 사망을 줄일 잠재력을 가졌다고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한다. 효능과 안정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만큼 국민께서도 불안해 하지 말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민주당과 정부는 11월 집단 면역 형성을 향해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계획대로 시행하겠다"며 "사후 관리도 빈틈없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오늘 국회 예결위 소위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관리가 포함돼 투명한 심사를 진행한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과 일상 회복을 위해 내일 추경안 본회의서 처리하겠다. 야당도 국민의 안전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추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리라 믿는다"고 피력했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백신 접종'에 대해 김 원내대표와 같은 맥락의 얘기를 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생성과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구 100만명 당 1명 내외의 빈도로 발생하는 극히 드문 질환인 파종성 혈관내 응고 장애, 뇌정맥동혈전증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입증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볼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할 뿐 아니라 중증 감염과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 유럽의약청, 영국 의약품 규제청 등과 공통된 의견으로, 우리 역시 백신 접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6월 G7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이 예정돼 있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오늘 공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인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백신접종을 미루지 마시고 정확한 통계와 정보만을 믿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국가는 국민을 믿고, 국민은 국가를 믿었기에 우리 K방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백신을 정쟁 대상으로 놓고 두려움을 조장하는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백신에 대한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을 종결하고 사회적 신뢰를 공고히 하는데 함께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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