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3.24 15:50

朴 "소상공인 매출, 서울은 느린데 경기도는 괜찮아"... 李 "서울시정 혁신적으로 할 듯"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국회에서 만나서 담소하며 걷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TV 캡처)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국회에서 만나서 담소하며 걷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국회에서 만나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 보편적 재난위로금 지급'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비록 인재근 민주당 의원의 주선으로 우연히 만나는 형식을 취했지만,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에 제약이 있는 이 지사가 박 후보에 대한 측면 지원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민자도로 운영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뒤 국회의 인재근 의원실에서 박 후보와 만났다.

국회 카페에 있는 키오스크(무인주문단말기)를 본 박 후보가 "제가 중기부 장관을 할 때 만든 것"이라고 말했고, 이 지사는 "서울시정도 매우 혁신적으로 하실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 지사는 박 후보의 재난위로금 정책에 대해 "다른 지방정부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책방향을 그렇게 정한다 하시니 정말 반가웠다"고 반색했다.

이 지사는 최근에 전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이 지사는 또 차기 대선의 주요 의제로 전국민 기본소득을 설정하고 홍보 중이다.

박 후보는 이 지사를 향해 "소상공인 매출 빅데이터를 점검하는데 서울은 유난히 속도가 늦고, 경기도를 보니 좀 괜찮았다"고 칭찬했다.

박 후보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를 재난위로금으로 지급해 코로나19로 장기간 고통을 겪은 시민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 투자까지 이어지게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박 후보를 향해 "가계소득 지원, 소상공인 매출 증대 이렇게 '일석이조'인데 블록체인으로 하나를 더 하셨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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