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3.31 11:05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박영선ㅁ오세훈 페이스북 캡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박영선·오세훈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4월 7일 이뤄지는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넘게 앞선다는 결과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TBS 의뢰로 지난 29~30일 이틀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1039명을 대상으로 누구에게 투표할 지를 물은 결과 오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가 55.8%, 박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는 3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포인트) 밖인 23.8%포인트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1.1%,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0.4%,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 0.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9%, '모름·무응답'은 3.9%였다.

오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에서 72.4% 지지를 보였으며 민주당 선호도가 높았던 40대 이상에서도 48.7%로 집계되며 박 후보의 44.2% 지지율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40대에서만 오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으며 그 외의 연령대에선 오차범위 밖 열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82.9%가 오 후보를 지지하고, 12.8%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진보층에선 69.8%가 박 후보를 지지했으며 16.4%가 오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도층에선 오 후보가 60.5%를 차지하고, 박 후보가 25.8%로 나타나며 오 후보가 박 후보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 후보가 62.1%, 박 후보가 28.2%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지지후보 결정시 고려요인으로는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이라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고 '정책 및 공약'이 22.5%, '도덕성'이 13.1%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바뀔 가능성에 대해선 '계속 지지할 것'이란 응답이 86.5%로 가장 높았고,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응답이 12.3%였다.

이번 선거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95%에 육박했고, 이 중 80.5%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0%)와 유선 RDD(10%)를 이용해 전화면접(50%)·자동응답(50%)을 병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