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4.09 17:07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매각설이 도는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관련해 "키옥시아에 대한 투자 계획에 변함이 없고 (투자금을) 회수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근 외신을 통해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이 키옥시아 지분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2018년 키옥시아에 투자한 4조원을 회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사장은 "원래 투자했던 목적이 있기 때문에 회수할 생각이 없다"며 "(키옥시아 매각 여부도) 언론 기사 이외에 진행 상황 등 자세히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선 "지난 주주총회 때 밝혔듯이 '보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12일(미국 현지시간) 백악관이 주재하는 반도체 회의에 초청받았냐는 질문에는 "이 시간까지 알기로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1위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에 메모리 반도체 장기공급을 협상 중이라는 것에 대해선 "논의 중이고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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