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4.15 13:09
코로나19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코로나19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강조하고 있는 '서울형 상생방역'의 핵심 사안인 '신속 자가검사키트' 도입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5일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PCR 검사의 보조적인 검사방법으로 도입하겠다는 발표 이후 서울시의 시범사업 계획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도 있었으나, 정확도가 떨어져 도입 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통제관에 따르면 시는 자가검사키트 도입과 관련해 전날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전날 진행된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유병률이 높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유병률이 낮아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통제관은 "자가검사키트는 실제로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는 유증상자에 대한 정확도는 매우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검사를 원하는 사람이 언제나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접근성이 높으며, 최근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된 상황에서 확진자 스크리닝이 가능하다는 점 등 그 장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가검사키트 도입에 찬성을 표한 전문가들은 학교에 시범사업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는 이러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자가검사 키트의 도입방법 및 적용대상 등 세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현재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약처 등에서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위한 제반사항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범사업 시행 방법 및 시기 등에 대해 중앙정부와 함께 협의하며, 이에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 대비 217명이 늘어 총 3만4855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4일 0시 기준 19만5071명(신규 6277명)이 1차 백신 접종, 1만3502명(신규 2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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