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4.16 10:05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제공=국회기자단)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제공=국회기자단)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김도식 비서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이 안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경영' 약속을 지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 측은 국민의당에 김 비서실장의 정무부시장 내정 사실을 통보했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 2012년 안 대표의 대선 출마 때부터 그를 보좌한 인물로, 안 대표의 '복심'으로 여겨진다.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6번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는 오 시장이 4·7 재보궐선거에 앞서 안 대표와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는 과정에서 약속한 '서울시 공동운영'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오 시장은 단일화 당시 당선이 된다면 국민의당과 서울시를 공동 운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오 시장은 취임 일주일 만에 첫 인사를 단행했다. 김 비서실장 외에도 지난 2008~2009년 본인의 수행비서를 역임했던 정상훈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정무부시장과 비서실장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행정1·2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에 대한 인선 작업도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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