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4.22 14:30

하루 사망자 수 2104명

22일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593만965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인도에서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31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1만48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31만명을 넘은 것은 인도가 처음이다. 종전 신규 확진자 수 세계 최고 기록은 지난 1월 8일 미국의 30만7581명이었다.

이에따라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593만965명으로 미국(3260만2051명)에 이어 세계 2위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2104명으로 이 역시 자체 최대기록을 세웠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작년 9월 10만명에 근접했다가 지난 2월 8000∼9000명까지 줄었지만 지난달 11일 폭증세로 돌아섰다. 지난 15일 20만명대로 올라섰고 다시 7일 만에 3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수도 뉴델리의 최근 확산세가 폭발적이다. 2000만명이 살고있는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4638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주민의 방역 태세가 크게 해이해진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이같은 최악의 상황이 왔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도 의료체계는 붕괴 직전이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화장장과 묘지는 극심한 포화상태다. 

인도 당국은 봉쇄 조치, 백신 접종을 통한 확산세를 저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현재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 개발한 백신(코백신),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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