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4.27 16:33
서울광장. (사진제공=서울시)
서울광장.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경기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와 손잡고코로나19로 시작된 관광·MICE 산업의 위기를 넘기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서울시는 세계 최고의 MICE 인프라와 각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MICE 상품을 개발·운영해 국내 MICE 업계의 유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MICE 산업은 80%가 취소될 정도로 유례없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들 지자체는 MICE 산업의 빠른 회복을 이끌고 지역상생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손을 잡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MICE 공동마케팅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각 지자체와 소속 관광재단(공사)가 각각 체결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5개 지자체는 MICE 유치확대를 위한 국내외 MICE 공동마케팅 추진, MICE행사 외국인 참가자의 양 시도 투어 프로그램 지원금 지원, 그 외 공동 MICE마케팅을 위한 필요한 사업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그 첫발로 중국의 대표 MICE 박람회인 'IT&CM 차이나'(6월22일~24일) 등에 이들 지자체가 공동 참여해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중국·싱가포르·태국 등에서 올해 열리는 해외 MICE 전문 전시회에서 온·오프라인 전방위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MICE 전문매체를 활용한 미디어 광고와 웹진, 뉴스레터 등 온라인 마케팅도 적극 추진되며, 향후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 해외 MICE 주최자 및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전국의 매력적인 명소를 연계한 투어 프로글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외국인 참가자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MICE 지원조건도 대폭 완화했다.

기존 외국인 참가자 50명 이상 행사에 지원했던 기준을 외국인 참가자 10명으로 조정했다. 양 시도를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ICE 행사를 대상으로 사전협의를 통해 식비·가이드비용·차량비 등 각종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와 각 지자체만이 가지는 고유의 문화관광콘텐츠를 활용한 이번 MICE 공동마케팅이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고, 지역상생 발전의 강력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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