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4.28 09:4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28일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백신 개발, 역내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인해 아시아 46개 개도국 경제(GDP) 성장률이 2020년 -0.2%에서 2021년 7.3%로 대폭 상승하고 2022년에는 5.3%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역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제시했던 6.8% 대비 0.5%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2020년 -1.0%에 이어 2021년에는 3.5%, 2022년에는 3.1%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ADB는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 및 통화 정책, 반도체 및 IT 제품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증가, 자동차세 인하 등을 통한 소비 촉진 유도 및 한국판 뉴딜 이니셔티브 등을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 회복의 원인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ADB는 지속 가능한 녹색·포용 성장과 이를 위한 대규모 자금 마련을 강조하며 향후 코로나19로부터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언했다.
ADB는 “아시아 역내 정부는 세제 혜택·보조금 제공 등 여러 정책 옵션을 통해 녹색금융 등 민간자금을 동원해야 한다”며 “녹색금융 등 민간자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합의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역내 정부 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DB는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을 위해 실시하는 정부 투자이자 아시아 경제에 청사진을 제공하는 국가 개발 전략으로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