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4.28 16:11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서병수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서병수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미 탄핵은 되었고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판결이 났다"며 "그 결론을 뒤엎자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발언 이후 많은 비판도 받았고 격려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며 '탄핵은 잘못'이란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내 발언은 당론도 아니고 다른 사람과 의논한 적도 없다"며 "내 개인적인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일부 언론과 정치인, 평론가들은 마치 탄핵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지된 언어이고 탄핵에 대해 비판을 하면 마치 사법체계를 부정하는 것처럼 몰아붙이고 있다"며 "그런 모습을 보며 우리가 정말로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탄했다.

다만 "이미 탄핵은 되었고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판결이 났다"며 "그 결론을 뒤엎자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 판결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고, 저는 그 생각을 대변한 것"이라며 "탄핵에 대해선 훗날 역사가 재조명하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를 통해서 우리는 국민의 민심이 이러한 계파 갈등과 패거리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대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친이‧친박의 계파정치에 익숙했던 사람들, 탄핵에 주도적으로 역할 했던 사람들, 이제 물러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경험과 경륜으로 울타리가 돼야 한다"며 "M세대와 Z세대의 사고와 친숙하고, 4차 산업혁명 변화의 물결을 쉽게 탈 수 있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인연들과 맺어진 얼굴들이 지도체제를 장악하고 있을 때 외부인사들이 쉽게 당과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유력인사들이 대권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런 분들이 당내 후보들과 공정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당의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