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5.04 13:31

손 회장 "인력 미스매치 심각…성과주의 임금체계 확산 등 보완정책 시급"

(사진제공=경총)
손경식(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청년채용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총)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년채용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손 회장은 이 전 대표의 공개채용 확대 요청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4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제가 회복 국면을 맞고 있는 만큼 회복의 탄력 차원에서 기업의 통 큰 공개채용 확대를 요청한다"면서 "청년층 사이에서는 수시채용보다는 공개채용이 더 공정성 있는 채용 방식으로 인식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경식 회장은 "공개채용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하면서도 "수시채용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정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의 정년 연장은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줄어들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손 회장은 이 전 대표에게 "산업 현장에서 인력 미스매치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미래 산업인력 양성체제를 갖출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실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는 2008년 이후 정원이 55명으로 동일하나, 스탠퍼드대학교 컴퓨터공학과는 2018년 141명에서 2020년 745명으로 확대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해서는 고령자 인력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면서 "성과주의 임금체계 확산, 고용유연성 확대 등 젊은 세대의 채용을 확대할 수 있는 보완 정책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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