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5.11 14:49

"산재사고 마음 아파…고용부 장관, 강력 대책 마련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10일 특별연설에서 밝힌 경제성장률 4% 달성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1분기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1.6%로 당초 예측의 두 배를 넘어 앞으로 매 분기 0.7~0.8%씩 전기 대비 성장을 계속하면 연 4%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월 1일부터 10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81.2%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선적할 배가 없어 수출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관련해서는 "이 법은 공직 전반의 이해충돌과 부패 소지를 원천적으로 막는 기본법의 성격을 갖는다"며 "공직부패 척결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산재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추락사고나 끼임사고와 같은 후진적인 산재사고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유관 부처와 TF를 구성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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