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5.17 17:39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2021년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7834억원, 영업손실 112억원, 당기순익손실 2304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6% 감소했다. 단, 화물 운송 수요 확대로 화물 매출액은 같은 기간 83% 증가한 61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A350 여객기 2대의 화물기 개조에 이어, 올해 2월 2대를 추가 개조해 편당 최대 46톤의 수송력을 확보, 화물 호실적을 이어갔다. 화물 운송 수요가 높은 미주,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IT, 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려 해당 노선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82%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한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전 세계 입국 제한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전세기 유치, 무착륙 관광비행 기획 등을 통해 여객 영업 수익성 개선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번동·하이퐁, 중국 광저우·남경 등에 진출한 국내 기업 인력을 수송하는 특별 전세기를 유치하고, 국제 여행 콘셉트를 살린 무착륙 관광 비행을 기획해 1분기 영업적자 폭을 일부 상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도 특별 전세기를 적극 유치해 여객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 교민 수송을 위해 긴급 특별기를 편성해 국적항공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사상 최대로 감소한 위기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 백신 접종 확대와 입국 규제 완화 추세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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