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5.23 13:14

조지아주 공장 방문…"전기차 배터리 핵심 공급처 될 것"

2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2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지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해 "조지아 공장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공급처가 될 것"이라며 "포드, 폭스바겐, 현대차와 기아차 등 미국산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이고 SK이노베이션 스스로도 미국 시장을 통해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정부는 출범 즉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라며 "소형 배터리는 생산과 성능에서 지난 10년 동안 세계 1위이고 전기차 배터리로 쓰이는 중대형 배터리에서도 세계시장 점유율을 최근 5년간 3배 이상 늘려 세계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26억달러를 투자했다"며 "조지아주는 2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배터리 장비와 소재 수출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SK이노베이션은 포드자동차와의 조인트벤처 설립도 발표했다"며 "60억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를 통해 연간 60만대의 픽업트럭 전기차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GM 전기차 배터리 같은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46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상호 투자 촉진 및 공동기술 개발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미국 정부가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배터리뿐만이 아니라 반도체와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미국과 굳게 손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 확충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74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늘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진출로 첨단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동맹이 시작된다"며 "양국 기업과 국민 모두가 주인공이 돼 모두를 위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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