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5.27 14:10

박완주 "1차 접종자, 6월부터 가족모임 인원제한 해제·노인복지 시설 출입 제한 조치도 완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전혜숙 (왼쪽 첫 번째) 의원, 송영길(가운데)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전혜숙 (왼쪽 첫 번째) 의원, 송영길(가운데)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조속히 가시화 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글로벌백신허브 특별위 구성뿐만 아니라 다른 일에서도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정상이 어렵게 마련한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며 "코로나 위기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당면 코로나 위기를 종식하는 것은 물론이고 언제든 닥칠 수 있는 팬데믹에 대응할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바이오산업을 핵심 미래산업으로 키울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피력했다.

이에 더해 "방미성과를 극대화하려면 속도전도 중요하다. 관련 상임위 개최에 적극 협력해주시길 바란다"며 "국회는 국회법에 정한대로 법안소위를 월 3회 이상 열게 돼 있는데, 상임위 활동을 통해서 국회법을 지키는 국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우리나라의 코로나위기 대응에 대해서 긍정적 평가가 국제적으로 이어졌다"며 "블룸버그가 발표하는 코로나 회복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일본과 대만이 각각 14, 15위로 물러난데 반해서 우리나라는 뉴질랜드, 싱가폴, 호주, 이스라엘에 이어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국 FDA도 우리의 코로나 대응전략을 호평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K방역을 전세계 모범 사례로 꼽으면서 검진 기술 개발 투자, 신속한 진단키트 개발 동력, 거리두기 등에 주목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지침 준수와 정부의 K방역을 통해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이자 방역 선진국임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낀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잔여 백의신 당일 예약제도 오늘부터 시행된다"며 "오늘 오후 1시부터 국민여러분께서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카톡을 통해 당일 사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잔여백신의 접종 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주 간 시범 운용후 내달 9일부터는 정식 운용될 것이다. 시스템은 구축됐으니 빠른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국민은 적극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발표됐다"며 "1차 접종을 마치신 분들은 6월부터 가족모임 인원제한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노인복지 시설 출입 제한 조치도 완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7월부터는 접종자 대상의 종교시설을 포함한 사적 인원 제한에서의 제약을 경감시킬 것이다. 실외 한정이긴 하나 접종자 마스크 완화도 적용될 예정"이라며 "사실 백진접종의 가장 큰 인센티브는 일상의 회복일 것이다. 백신접종은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고통의 일상을 되돌릴 핵심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교육 역시 잃어버린 일상 중의 하나"라며 "멈춰버린 경제는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고 백신접종으로 여행의 꿈도 다시 꿀 수 있게 됐다. 비어있던 가게 테이블도 채워져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육'에 대해선 "한 번 벌어진 교육 격차는 쉽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달 아동보장원이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아동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취약 아동의 학업성취도가 하락하는 한편, 부정정서는 증대하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며 "우리 아이들을 코로나19로 인한 로스트 제너레이션, 잃어버린 세대로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 미래세대가 정상궤도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벌어진 학력격차의 회복과 정신적 트라우마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며 "매일 등교하는 일상의 회복이 필요하다. 당정은 순조로운 백신접종을 통해 대한민국의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세대가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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