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5.27 15:54

서초 전셋값 상승률 0.16% 달해…정비사업 이주 수요

5월 넷째주 (24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5월 넷째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이 0.10% 상승했다. 

강남권은 재건축 위주로, 강북권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2025년까지 24만호를 공급하고자 재개발 관련 6대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하고 재개발 사업의 걸림돌이던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줄이는 등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들이 상승하고 있다. 

상계·중계동이 있는 노원구는 이번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상승률은 0.21%다. 

도봉구(0.13%)도 개발호재가 있는 창동역세권과 쌍문동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 집값도 0.18%로 큰 폭 올랐다. 서초구(0.18%)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인 반포·서초동 중심으로 올랐고 송파구(0.16%)는 가락·문정동 위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도 여전히 상승률이 크다. 짒값 상승을 잡겠다고 규제를 도입했지만 정책 의도와 반대로 가는 모양새다. 압구정동이 있는 강남구는 0.13% 상승해 전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0.10%, 성수가 있는 성동구 역시 0.07%로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다만 여의도동이 있는 영등포구는 이번주 0.09% 상승해 전주보다 상승률이 0.03%포인트 줄어들었다.

경기도는  4차 철도망 계획 수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시흥시(0.81%)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의왕시(0.66%), 평택시(0.62%)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은 0.19%로 지난주(0.20%)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대전·대구·광주·부산·울산)는 0.22%로 지난주 0.23%에서 0.01%포인트 감소했다. 세종시는 높은 가격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세는 줄었지만 하락폭은 전주 대비 축소해 –0.05%를 기록했다. 세종시(-0.05%)는 높은 가격과 보유세 부담으로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0.13% 올라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15%)은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특히 서울(0.04%)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구(0.16%) 상승률이 높았다.

강북 전셋값도 올랐다. 노원구(0.10%), 도봉구(0.05%)도 중저가 및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영등포구(0.06%)는 여의도동 재건축과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양천구(-0.02%)는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도 시흥(0.68%)·평택(0.48%)·동두천(0.40%) 등의 상승폭이 컸고 남양주(0.28%)도 다산 신도시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울산(0.28%)은 울주군(0.37%)이 직주근접한 구축 위주로 올랐고 대전(0.24%)은 유성구(0.30%)가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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